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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출석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서울=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 등이 착석해 있다. 2025.4.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 4개월간 고심을 거듭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막을 내렸다.헌재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했다.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지난해 12월 14일에 사건을 접수한 이후 111일 만인 이날 종국 결정이 내려지며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가운데 최장 심리 기록을 세웠다.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기소 등 형사재판도 별개로 이뤄지며 변곡점마다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여론도 초기 탄핵 인용을 점치던 목소리가 컸으나 시간이 지나며 기각·각하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며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진공상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거리에 경찰이 차벽을 세워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2025.4.3 cityboy@yna.co.kr 국회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후 두 차례에 걸친 탄핵안 투표 끝에 12월 14일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사건을 헌재에 접수했다. '신속 심리' 방침을 밝힌 헌재는 2번의 변론준비와 11번의 정식 변론을 열고 국무위원, 경찰 수뇌부, 군 관계자 등 총 16명의 증인을 불렀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고, 이틀 뒤 열린 3차 변론부터는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했다. 2월 25일 열린 마지막 변론에서는 약 70분간 최종 의견을 진술하며 직무에 복귀해 개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헌재가 1월부터 헌법재판관 8인 체제로 심리를 이어가면서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가 윤 대통령 사건의 큰 변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마 후보자가 합류할 경우 이미 변론을 마무리한 헌재가 변론을 갱신해 '9인 체제'로 선고할지, 마 후보자를 제외한 채 선고할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오갔다.헌재는 윤 대통령 변론종결 4일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안국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22분 동안의 긴장감이 해소된 순간 안국역 일대는 뜨거운 환호로 뒤덮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던 4일 서울 안국동 일대는 탄핵 찬반 시위대가 몰려들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안국역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측이 안국역 일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안국역은 물론 한남동 관저에서도 집회가 진행됐다.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이 중계되는 동안 탄핵 찬성 시위대는 손에 땀을 쥔 채 화면을 지켜봤다. 헌법재판소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할 때마다 찬성 시위대의 반응은 들썩였다. 방송 화면에 심판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권한대행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현장은 마치 축제장처럼 변했다. 시민들은 얼싸안으며 환호했고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가족과 통화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 환호성 지르는 시민들… 축제장으로 변한 탄핵 시위━ 4일 안국역 일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이 난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충북 제천에서 올라왔다는 70대 남성 A씨는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며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거주하는 50대 여성 B씨도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이겼다"며 "당연한 결정이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을 둘러싼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전 10시부터 동십자각과 경복궁역 사이 사직로 일대에서 약 10만 명이 참석한 집회를 진행했다.촛불행동 역시 같은 시각,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2만 명 규모로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다.자유통일당이 주도하는 탄핵 반대 측 집회는 한남동 관저 일대에서 2만7000명 규모로 열렸으며 안국역 3·5번 출구에서도 반탄 시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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