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4.5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에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김도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첫 주말 열린 탄핵 불복 집회에서 성토가 터졌다. “탄핵은 사기다“, ”부정선거를 밝혀야 한다“는 반응부터 ”젊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 줄 알았다“는 극단적인 목소리까지 나왔다.5일 오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4.5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집회 현장에는 우산을 들고 비옷을 입고 모인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사기탄핵 철회하라”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 이들의 손에는 여전히 태극기·성조기가 쥐어져 있었다.또 이들 가운데에는 ‘사기탄핵 원천무효’, ‘반국가세력 척결한다’ 등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불복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선 이들도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약 1만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4.19, 5.16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기 나온 이들이 각 10명씩 설득해서 국민 모두를 동참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이어 전 목사는 “헌법 위의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다가오는 조기 대선을 부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조기 대선에 대해 “이혼한 다음날 예식장을 잡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신 대표는 “부정선거가 있는데 어떻게 조기 대선을 이기냐”며 “이제 부정선거를 잡을 일이 남았다”고 성토했다.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지지자들은[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 오늘(6일)도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고, 이르면 이번 주 초쯤 퇴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고위 참모진들이 윤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조직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막한 분위기가 흐르는 한남동 관저 인근, 윤석열 전 대통령 퇴거를 위한 대통령경호처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리와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말은 넘겨야 퇴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초에나 관저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뒤에도 6개월가량 출퇴근했던 서초동 사저로 옮길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주상복합 아파트인 탓에 경호동 설치가 쉽지 않고 주민 불편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이주할 장소가 결정되면 관련 법률 등에 따라 경호활동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퇴거 계획을 통보받은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면 사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대통령실은 조직 정리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진은 헌재 선고 직후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사저 복귀 방안 등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운영이 중단됐고, 윤 전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안내문도 '대한민국 대통령'에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변경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뒤에도 일요일마다 정진석 실장 주재로 열리던 수석비서관회의도 열리지 않습니다. 실무진들 역시 당이나 소속 부처 등으로 복귀하는 등 하나둘 용산을 떠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