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이스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 한강변에 서울시청 광장 규모의 초대형 분수가 설치된다. 새롭게 건설되는 잠실 돔구장 단지에는 그간 야구 경기 소음으로 시달렸던 인근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 등이 설치돼 커뮤니티 센터가 없는 구축 아파트들의 대체 커뮤니티로 제공된다. 서울시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 시공사인 한화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올해 상반기 실시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으로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줄어든 잠실은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직접 수혜지인 만큼 실시 협약으로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날 경우 또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6일 서울시와 이성배 서울시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의 한강변에 미국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를 모티브로 한 대형 분수 시설이 들어선다. 규모는 서울시청 광장 3000㎡ 수준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여의도 불꽃축제의 경우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잠실 한강변에는 많은 사람이 찾지만 잠실을 대표하는 행사나 랜드마크가 없어 관광객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형 분수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한강변의 분수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해 서울시청 스케이트장과 함께 겨울철 대표 관광 코스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계 과정에서 규모는 축소 될 수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인근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그간 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소음 피해를 입은 만큼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근 주변 아파트 대다수가 구축 아파트로 헬스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없어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잠실 3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엘스·리센츠·트리지움(엘리트) 단지 역시 2007~2008년 준공돼 커뮤니티가 없다. 이 의원은 “주민들을 위해 잠실 스포츠·MICE 단지에 헬스클럽 등이 포함된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이라며 “야구 경기로 인해 소음과 교통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요금 할인도 제공해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토허구역 재지정으로 급등하던 집값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잠실 아파트 단지는 수선화가 장관을 이룬 화담 자작나무 숲. 콧대 높다. 아무나 못 본다. 선착순이다. 하루 딱 1만명만 들어간다. 심지어 100% 온라인 예매제다. 대한민국 가장 콧대 높은 숲, 경기도 화담숲이 지난 3월 28일 마침내 문을 열었다.바로 축제도 이어진다. 봄 수선화가 주인공으로 4월 말까지다. 수선화 10만송이가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전역을 노랗게 물들인다.자작나무숲에 조성된 수선화 군락은 하얀 자작나무 2000여 그루와 어우러져 화담숲만의 독특한 봄 풍경을 연출한다.총 5.3㎞에 달하는 산책길을 따라 탐매원에서는 매화와 수선화가 어우러지고 산수유·복수초·풍년화 등 다양한 봄 야생화가 16개 테마원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복합문화공간 '화담채'와 '씨드그린'도 축제 개막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화담채에서는 '분재 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카페 씨드그린에서는 자연을 마신다. 화담숲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베이커리와 음료가 나온다.미디어아트 전시 '메타 포레스트'와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 분재', 캐릭터 '그로브몬' 등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봄 감성을 자극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봄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이 열광한다.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니, 언제 가도 좋다.올해는 스토리 또한 풍성하다. 화담숲 16개 테마원의 숨은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도 있다.화담숲은 100% 온라인 예매제다.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라 1일 1만명으로 제한한다. 편히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 이용 역시 모두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야 한다.화담숲의 봄 시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