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테말라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18년엔 푸에고 화산이 대폭발하며 사망자 200여 명에 달하기도 한 데다가, 지난달에도 화산 분출로 마을 주민 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과테말라 정부는 화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희뿌연 화산재가 하늘로 치솟더니 시뻘건 용암이 분출합니다. 화산재 구름이 삽시간에 온 마을을 뒤덮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도망쳐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2018년, 40년 만에 푸에고 화산이 대폭발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당시 2백여 명이 사망한 참혹한 대폭발의 흔적은 지금도 주변 마을을 뒤덮고 있습니다. [룻 리바스 / 포르베니르 마을 주민 : (오요테 마을은) 모든 걸 잃었습니다, 가 보시면 알겠지만, 폐허가 돼가는 빈집들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죠. 사실 전 그때(2018년)의 참사로 저희 자매들과 삼촌들 그리고 두 아들을 포함해 17명의 가족을 잃었습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힙니다. 지난달에도 7년 만에 분화가 시작해 주민 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을 정돕니다. [프란시스코 게라 / 포르베니르 마을 주민 : (옆 동네) 산미겔 오요테의 참사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젠 화산 활동이 격화되면 주민들이 대피를 잘하는 데, 예전 폭발의 공포감 때문일 겁니다.] 푸에고 화산이 언제 다시 분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 약 13만 명이 영향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과테말라 기상청은 24시간 화산 감시 활동을 하면서 재난대책본부와 지자체와의 연락망을 긴밀히 이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화산 폭발이 지진과도 관련된 만큼 지자체들은 주민을 대상으로 화산 분화 시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수시로 경보 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구스타보 치그마 / 과테말라 기상청 화산학자 : 화산은 자체의 화산성 지진을 동반하고 일반 지진 발생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위험이 감지되면) 민방위 매뉴얼에 의해 기상청 전산망을 통해 경보를 발령합니다. 화산 주변 마을에 민방위 조직이 있어서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하고요, 주민 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동시다발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추가 기소가 예상되며 재구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우선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3일 공수처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저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원들에게 비상계엄 때 동원된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단말기 정보 삭제 지시를 내린 배경에도 윤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차장에게 자신의 체포를 막으라고 직접 지시한 메시지 등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만큼 직접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구속 상태였던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경호처 관계자들 조사를 추가로 한 뒤 윤 전 대통령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6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증거 인멸과 관련된 부분이라 구속 사유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 앞에서 멈춰 선 공수처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도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에게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을 묻겠다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격노해 사건 송치를 막는 등 전방위적인 개입을 했다고 보고 있다. 공수처는 국방부 조사본부 등 실무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와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통신 내역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내란 수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공수처는 곧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도 본격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수사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