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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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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5-04-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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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 산불, 당초 산림청이 예상한 것보다 피해 면적이 2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까지 오늘 나올 만큼, 상처가 깊고도 깊은데요.산불의 원인이 되는 농어촌 불법 소각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과연, 주민들의 인식만이 문제일까요?찾아가는K 김대영 뉴스캐스터가 현장을 확인해 봤습니다.[리포트]사망자 31명, 피해 면적 9만여 헥타르.올해 영남 산불로 집계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입니다.사소한 실수로 튄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며 지금껏 겪지 못한 피해가 났습니다.열흘 동안 이어진 화마에 날로 커진 두려움과 경각심.하지만 그 와중에도 농촌의 불법 소각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최근 누군가 논에 불을 태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영농철인 요즘, 농촌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왜 이렇게 논밭두렁과 쓰레기 태우는 행위가 없어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직접 알아보겠습니다.찾아가는K 취재진이 돌아본 전남 시골마을.여기저기서 불탄 흔적이 있는 논밭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폐기물이 아니라도 논·밭두렁을 태우면 토질이 좋아진다는 믿음 때문에 불법 소각을 하거나,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습관 때문에 소각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마을 주민/음성변조 : "(밭에) 영양분이 좀 도움이 될까봐, 저는 태우거든요. 조금만 농사를 지으니까. 그리고 나오는 부산물도 적으니까 그냥 거기다 모아놨다가 바람 없는 날, 태우기 적당한 날 태워요."]하지만, 불이 날 위험을 알면서도 태우는 이들도 발견됩니다.이들은 뭘 태우는 걸까.곳곳에서 눈에 띈 건 흙이 묻은 작물 보호용 비닐, 이른바 '멀칭 비닐'입니다.밭농사의 필수품인 만큼 배출량도 많은 상황.감자밭 한편에 쓰고 난 비닐이 쌓여 있기도 합니다.가장 손쉬운 처리 방법은 태우는 겁니다.[마을 주민/음성변조 : "부산물은 주로 많이 태워버리죠. 밭에서 태워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다음에 (농사를 하려니까) 갖고 오기는 힘들고, 산 밑으로 가지는 못하고 (그러니까) 밭 가운데서 태워야죠."]농사를 하다 나오는 이런 폐비닐 같은 폐기물은 편집자주 인류의 활동이 지구환경을 좌지우지하는 새로운 지질시대인 ‘인류세’로 들어섰다는 주장이 나온 지 오래입니다. 이제라도 자연과 공존할 방법을 찾으려면 기후, 환경, 동물에 대해 알아야겠죠.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가 4주마다 연재하는 ‘인류세의 독서법’이 길잡이가 돼 드립니다.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학술지 '란셋 플래닛터리 헬스'에는 날씨가 더우면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혐오 발언이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미국 773개 도시에서 올린 약 40억 건의 트윗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42도 이상일 때 인종 차별, 여성 및 동성애 혐오 발언이 최대 22% 늘어난 반면, 쾌적한 온도(12~21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을 읽으며, 그 논문이 생각났다. 책에는 짜증과 분노, 복수 그리고 자기파괴에 이르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 10편이 실려 있었다. 나는 '기후변화와 혐오 발언의 빈도' 같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생물학적인 현상을, 기후위기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우리를 그러한 지옥도로 밀어 넣는 무한 경쟁과 불평등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돔시티 3부작'은 현재의 기후모델도 가정하지 않는 평균기온 54도, 체감온도 73도의 최악의 미래가 배경이다. 투명한 태양광 패널로 지붕을 얹고 에어컨과 공기정화기로 높고 단단한 벽을 세운 '돔시티'가 기후 안전도시로 설계됐지만, 모두가 그 안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종, 민족, 재산 등 다양한 조건이 결격 사유가 돼 많은 사람들이 추방당하고, 추방자들은 땅굴을 파서 다시 돔시티로 들어가려 한다. 추방자를 잡으려는 민병대와 돈을 받고 밀입국시키는 브로커가 등장하며, 돔시티는 기후위기의 사회적 불평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김기창 지음·민음사 발행·332쪽·1만4,000원 '굴과 탑'은 해수면 상승의 시대, 산동네에 관한 이야기다. 좀 더 안전한 곳을 찾는 부자들은 높은 산동네를 재개발하려고 하고, 가난한 남자와 여자는 저항하며 반지하에서 땅을 파고 옥탑방에서 탑을 쌓는다. 그들은 말한다. "우린 저지대에서 제일 먼저 고지대로 쫓겨났어요. 돈이 없어서요. 그런데 이제 저지대로 가라는 건가요?" 굴을 파고 탑을 쌓는 건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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