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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열 미술평론가와 함께 본… 호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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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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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열 미술평론가와 함께 본…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 展한양 일대 그린 ‘필운대상춘도’남산·남대문·관악산까지 담아이맘때의 봄꽃놀이 정취 가득‘금강전도’ 1년뒤 ‘인왕제색도’70대에 연이어 명작 두점 완성“잡스러운 기술로 출세” 눈총에말년까지 두차례 탄핵 당할 뻔봄날 필운대에서 조망한 한양도성을 그린 필운대상춘도(弼雲臺賞春圖). 왼쪽으로 남산, 오른쪽으로는 남대문과 관악산까지 담아냈다. 비단에 수묵담채, 27.5×33.5㎝. 호암미술관 제공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손을 잡고 선보인 전시 ‘겸재 정선’이 열흘 만에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지난 2일 시작한 전시는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이자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1676∼1759)의 작품 165점을 출품한 최대 규모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표작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뿐만 아니라 명승지를 상세하게 담아낸 탁월한 화첩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정선이 나고 자란 한양 일대의 풍경은 지금과 달라도 애틋하고 친근하다. 지난 9일 최열(사진) 미술평론가와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한 용인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그림만 봐도 누구나 아는 겸재의 위대함뿐만 아니라, 그림과 그림 사이 숨겨진 그의 삶, 그림 속에 깃든 그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기 위해서. 최 평론가는 진경산수화와 실경을 비교·연구해 온 미술사학자로 ‘옛 그림으로 본 조선’(이하 혜화1117) ‘∼서울’ ‘∼제주’ 등을 펴내 주목받았다. 아는 겸재, 몰랐던 겸재, 뜻밖의 겸재, 놀라운 겸재…. 다채롭고 무수한 겸재를 만날 시간이다.국보로 지정돼 있는 ‘금강전도’. 정선이 70대 중반에 이르러서 완성한 걸작이다. 130.8×94.5㎝. 호암미술관 제공◇70대에 그린 인왕제색도·금강전도…대기만성형 화가 = 전시는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인왕제색도(호암미술관 소장)와 금강전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서 출발한다. 이 두 점만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장 입구는 관람객들이 가장 붐비는 곳이다. 두 그림 모두 18세기 중반에 제작됐는데, 추정 연도는 금강전도 1750년, 인왕제색도 1751년으로 이때 겸재의 나이가 이미 70대 중반이었다. 최 평론가는 “전무후무한 작품을 두 해 만에 두 점이나 내놓았으니 ‘기적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늘이 한국 미술사에 ‘축복’을 내려준 시간”이라고 작품의 의의를 평가했다. 두 작품 앞에 서면 ‘동국백년무차수(東國百年無此手)’라고 한 당시 문인 박사석의 말을 곱씹게 된다. ‘동쪽 나라 100년에 비교할 솜씨가 없다’는 뜻인데, 최■ 최열 미술평론가와 함께 본…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 展한양 일대 그린 ‘필운대상춘도’남산·남대문·관악산까지 담아이맘때의 봄꽃놀이 정취 가득‘금강전도’ 1년뒤 ‘인왕제색도’70대에 연이어 명작 두점 완성“잡스러운 기술로 출세” 눈총에말년까지 두차례 탄핵 당할 뻔봄날 필운대에서 조망한 한양도성을 그린 필운대상춘도(弼雲臺賞春圖). 왼쪽으로 남산, 오른쪽으로는 남대문과 관악산까지 담아냈다. 비단에 수묵담채, 27.5×33.5㎝. 호암미술관 제공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손을 잡고 선보인 전시 ‘겸재 정선’이 열흘 만에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지난 2일 시작한 전시는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이자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1676∼1759)의 작품 165점을 출품한 최대 규모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표작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뿐만 아니라 명승지를 상세하게 담아낸 탁월한 화첩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정선이 나고 자란 한양 일대의 풍경은 지금과 달라도 애틋하고 친근하다. 지난 9일 최열(사진) 미술평론가와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한 용인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그림만 봐도 누구나 아는 겸재의 위대함뿐만 아니라, 그림과 그림 사이 숨겨진 그의 삶, 그림 속에 깃든 그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기 위해서. 최 평론가는 진경산수화와 실경을 비교·연구해 온 미술사학자로 ‘옛 그림으로 본 조선’(이하 혜화1117) ‘∼서울’ ‘∼제주’ 등을 펴내 주목받았다. 아는 겸재, 몰랐던 겸재, 뜻밖의 겸재, 놀라운 겸재…. 다채롭고 무수한 겸재를 만날 시간이다.국보로 지정돼 있는 ‘금강전도’. 정선이 70대 중반에 이르러서 완성한 걸작이다. 130.8×94.5㎝. 호암미술관 제공◇70대에 그린 인왕제색도·금강전도…대기만성형 화가 = 전시는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인왕제색도(호암미술관 소장)와 금강전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서 출발한다. 이 두 점만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장 입구는 관람객들이 가장 붐비는 곳이다. 두 그림 모두 18세기 중반에 제작됐는데, 추정 연도는 금강전도 1750년, 인왕제색도 1751년으로 이때 겸재의 나이가 이미 70대 중반이었다. 최 평론가는 “전무후무한 작품을 두 해 만에 두 점이나 내놓았으니 ‘기적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늘이 한국 미술사에 ‘축복’을 내려준 시간”이라고 작품의 의의를 평가했다. 두 작품 앞에 서면 ‘동국백년무차수(東國百年無此手)’라고 한 당시 문인 박사석의 말을 곱씹게 된다. ‘동쪽 나라 100년에 비교할 솜씨가 없다’는 뜻인데, 최 평론가는 “100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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